그렇지 나사가 쉽게 박힌다 문제는 그만큼 쉽게 풀릴 수 있다. 석고보드 천장에는 드릴 없이 드라이버만으로 쉽게 나사를 감을 수 있다. 그게 벽이라면 쉽게 나사를 끼워 가벼운 물건쯤 걸 수 있을지 모르지만 커튼봉처럼 힘을 받아야 할 물건을 천장에 달 때는 그렇게 나사를 박았다가는 낭패를 본다. 나도 왜 커튼봉 브라켓을 단단히 고정했나 했더니 커튼봉에 커튼을 걸고 브라켓에 쾅! 끼우는 순간 나사못도 털썩 빠져 바닥에 굴렀다. 폭풍 검색 끝에 석고보드에는 석고 앵커를 먼저 박고 나사를 끼워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소에도 있다고 해서 갔는데 다이소는 콘크리트용 앵커인 만큼 석고보드용 앵커를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맞게 주문했는지 걱정스러웠지만 결론은 맞아서 주문했다. ㅠㅠㅠㅠㅠㅠ [툴앤툴] 수출의 탑 수상 기업 툴앤툴 smartstore.naver.com 내가 주문한 곳은 여기.광고가 아니라 그냥 네이버 검색해서 나온 곳 중에 상위에 올라서 후기 좋은 곳을 골랐어. 기본 석고 앵커랑 나사는 몇 ᆫᄋᄅ で 단위로 싼데
나는 미제로 토글러 석고 보드앙카 A-2 옵션으로 정했다. 기본적으로 브라켓 설치에 나사가 6개 필요해 실패할 수도 있으므로 여유분이 필요하므로 20개분 주문. ⑤에 배송비⑥.
이렇게 생겼다. 사진으로 봤을 때는 실리콘처럼 부드러운 소재 같았지만 만져보니 딱딱한 플라스틱이었다.
원래 나사로만 열었는데 커튼봉 설치에 실패한 자리에 그대로 앵커를 박는다. 칠 때부터 느낌이 와 아, 이거 튼튼하다. 천장 열 때 가루가 너무 떨어지니까 바닥에 비닐 깔아도 벽에 종이 붙이고 가루받이를 설치해야 되는데 나는 급한 김에 대충 하고 바닥과 가구에 떨어진 가루는 물티슈로 나중에 닦았다.
미리 정해놓은 장소에 이렇게 앵커를 넣고
브래킷에 나사를 꽂아서 다시 박는다. 나사가 깊게 들어가면 앵커 끝이 반으로 갈라지므로 콩콩하는 소리가 난다. 그렇게 깨진 앵커 끝이 석고를 받쳐서 더 튼튼하게 장착되는 구조.브래킷과 세트가 된 나사는 브래킷과 색이 비슷한 금색 계열인데 그 나사를 사용할 수 없어서 유감이지만…(물론 앵커가 너무 튼튼하니까 세트에 딸린 나사를 사용해도 고정할 수 있었을 것이다.) 커튼으로 어느 정도 나사가 가려지므로….
한쪽 구석은 나무 평상 위에 매트리스만 올라가 있어 발판이 너무 낮았어그렇다고 매트리스 위에 의자를 올릴 수도 없고 소파 쿠션을 모두 끌어 발판을 만든다. 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 어깨근육이 생기는 것 같아
아무튼 커튼봉 설치는 성공!! 소리 질러 팬티 질러!!!!! 꺄홍!!!!!
근데 문제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처음에는 앵커없이 나사만 가지고 시험할 때 브라켓을 천장끝쪽에 설치하려고 했는데 너무 느려서 안쪽으로 다시 시도하고.. 그 자리에 앵커를 잘 설치해서 브라켓까지 설치가 끝났는데..
난 원래 저 문틀을 숨기고 싶었는데 브래킷이 너무 안쪽이라서 커튼이 벽 끝까지 안 간다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몰라 나중에 브라켓을 다시 설치하든 말든 오늘은 시간이 늦었으니까 그만하자 일단 설치하는 확실한 방법을 알았으니 됐어.
대충 짧아졌는데...사실 근본적인 문제는 커튼 가로폭을 좁게 주문했다. 자연스럽게 주름도 잡혀 제대로 벽을 가리기 위해서는 가로폭보다 훨씬 넓게 주문해야 했다. 나름대로 여유있게 주문했다고 생각했는데...부족했다.
결국 나는 커튼봉을 조금만 브래킷에서 내려 커튼을 몇 칸 옆으로 젖히고 문이 없는 왼쪽 벽은 막는 것을 포기했다.
일단 이렇게 지내고 이따가 커튼 하나 더 사자.
아무튼 석고보드 천장에 커튼봉 설치에 성공해서 너무 좋아!!! 생각보다 관련 정보를 블로그에 올릴 분이 없는 것 같아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치 성공하자마자 포스팅을 올려줄게 ㅋㅋㅋ저처럼 셀프로 커튼봉 설치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데헷.